경인양행 드디어 끼를 발산하다.

  4차산업 핵심 소재주인 경인양행이 드디어 효자 노릇을 했다. 요즘 유튜브나 경제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는 대 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임을 알 수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인 상태에서 한일 경제 전쟁, 북한 문제 등이 있고, 내수는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 등으로 인한 생산성 악화로 힘든 상황이다. 이는 곧 주가로 반영되어 최근 주식이 계속 하락중이다.

 

  이런 시기에 나는 계속 고민했다. 5월 초에 매수한 실적도 괜찮고 4차산업 핵심 유망 종목으로 보이는 경인양행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할지...혹시 시장과 함께 하락하지는 않을지...

 

  결론은 나는 한주도 팔지 않고 꿋꿋하게 계속 들고 나갔다. 계속 들고 갈 수 있었던 계기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이회사가 일본이 무역 제재를 가한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재료로 알려진 광개시제(Photo Initiator)''PAG(Photo Acid Generators)' 를 만든다는 점이다. 일본이 무역제재를 시작한 7월초부터 해당 종목은 반응하기 시작하였고, 이번 무역전쟁은 정치적인 문제로 장기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역전쟁이 장기로 가면 경인양행은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지속적으로 보유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투자 성향상 보통 하락장에는 주식 매도 후 관망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이슈 종목들은 매수세 집중으로 더욱 상승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 경인양행 월봉 차트 >

  경인양행의 차트는 매우 좋은 편이다. 5월에 매수한 이유도 기본적으로 회사가 성장을 하고, 실적도 우수하며, 무엇보다 차트가 지속적인 추세 상승 Trend에서 신고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런 고점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매집하는 패턴은 매집 마무리 후 박스권을 돌파하면 보통 크게 갈 수 있다. 초보 투자자라면 이번 첫 박스권 돌파 때 물량을 많이 털렸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2017년 말부터 약 2년 가까이 4000~7000원 박스권에서 지루한 횡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상승에 신나서 매도를 하고 후회를 할 수도 있다. 나도 그런 과거 경험이 있다. 남해화학이란 종목이였는데, 2006년초 매수를 하여 1년 가까이 들고 있었는데 2천원대에서 몇 년간 박스권만 유지한채 지루한 흐름 이였다. 그러다 20072월초 3천원을 강하게 뚫는 흐림이 나왔고, 오랜만에 이게 왠걸하고 나는 5% 정도 당일 수익으로 팔아버렸다.

< 남해화학 월봉 차트 >

그 후 이 회사는 각종 호재로 계속 상승하여 1년 반만에 10배인 3만원까지 상승을 하였다. 당시에는 한번 팔았던 종목을 더 비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실력이 없었고, 아쉬움에 배만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경인양행도 금요일 오전 10% 상승할 때 절반을 매도 할수도 있었지만 남해화학을 떠올리며 매도 버튼을 누루지 않고 참을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흐림이 나올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박스권 돌파하는 첫 상승이 나왔을 때 매도는 지양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추세 흐름을 보며 조정이 아닌 하락으로 방향성이 바뀌는 것을 보고 매도 타이밍을 잡아보려고 한다.

 

 

경인양행 매수 이유

  1. 성장하는 기업, 꾸준한 실적 성장세.

  2. 포토레지스트 원료 공급, 그래핀, 폴더블 폰 관련 재료 보유.

  3. 지속 상승 Trend, 고점 박스권 매집 흔적 보임.

 

Risk

  1. 한일 무역전쟁 완화 시, 급락 가능성 주의.

   ->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한일 정상 회담 등 관련 내용 모니터링 필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